[김경구생각] 너죽고 나살자? 다 죽는다!
-당원들 내부총질 하는자에게 철퇴를 내릴 것
[충청시민의소리] 선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발언’과 ‘행동’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과 행동으로 중도낙마 한 사례나, 낙선사례가 많다는 것을 정치인들도 잘 알고 있다.
201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그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이 단어는 여론 형성에 있어 객관적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고 대중의 감정에 호소하거나 호도해 진실을 결정짓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주의의 선거 진행 과정도 마치 두 거대한 축구팀의 경기를 보는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승리 전략에서도 의도적인 파울을 저지르는 것이 게임의 일부가 되고, 심지어 심판까지 열렬한 팬이 되거나 야유와 비난을 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현실이다.
지금 우리 지역에서는 공천을 위한 내부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여.야 후보자들이 SNS를 통해 서로 깎아내리기 위한 행태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추격하는 후보자들에 있어 조급함이 더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이 본인에게 틀림없이 역풍의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직은 경선 과정이기 때문이다.
경선 과정에서 나오는 상대후보 비방은 같은당을 비난 하는거와 같다.
선출직에 대한 당원들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져 그들의 정치적 능력뿐만 아니라 도덕적 잣대와 투명성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당 후보를 비난하고 자기만 살거라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그것은 당을 죽이는 최악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당원들의 선택은 내부 총질 하는자에게 철퇴를 내릴 것이다.
후보자는 오롯이 정책과 비전, 역량 등을 유권자들에게 철저하게 검증받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이를 근거로 표심의 향배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정치인의 자가 성찰과 그들을 보도하는 언론의 날카로운 잣대 그리고 민주주의적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물론 이러한 대화는 사회적 피로를 야기할 수 있지만, 결국 민주주의는 결과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향해 가는 여정 및 도출 과정이 깨끗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